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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박해미 남편 "축구 보고 아쉬워서 한잔 더하려다…"

"2차 장소 정하지 않고 교외로 몰다가 사고"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윤효정 기자 | 2018-08-28 15:17 송고 | 2018-08-28 15:19 최종수정
박해미씨의 남편 황씨가 몰던 승용차가 강변북로에서 사고를 내 배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5명의 사상자를 냈다. © News1
박해미씨의 남편 황씨가 몰던 승용차가 강변북로에서 사고를 내 배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5명의 사상자를 냈다. © News1

구리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강변북로에서 교통사고를 내 뮤지컬배우 2명을 숨지게 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모씨(45)의 당일 행적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전날 오후 10시57분께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차량을 몰고 가다가 갓길에 있던 25t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황씨는 차선변경을 하다가 화물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했던 5명 중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리에 앉았던 배우 A양(19)과 B씨(31)가 숨졌다. 

또 황씨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4%로 나왔다.

숨진 배우들은 박해미와 황씨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미뮤지컬컴퍼니는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해 있다.

황씨는 이날 단원들과 회식하면서 아시안게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전 축구경기를 본 뒤 술자리를 파하기가 아쉬워 술을 더 마시기로 하고 장소를 옮기다 사고를 냈다.

병원에서 30분간 진행된 조사에서 황씨는 "딱 정해둔 목적지 없이 단원들과 2차로 더 술을 마시기로 하고 차를 몰아 교외로 가던 중 사고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취한 황씨와 단원들이 대리기사를 부르지 않고 장거리 운전을 한 까닭에 대해 경찰은 황씨가 어느 정도 회복된 다음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하는 한편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숨진 배우들은 구리시내 대학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부상자들은 각기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 받았다.

박해미가 이끄는 공연기획사 해미뮤지컬컴퍼니는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고 취재진의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

박해미는 28일 참석 예정이었던 뮤지컬 '오!캐롤' 프레스콜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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