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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공항 재심의 앞두고 찬반 의견 '활발'

재경신안향우회, 공항건설 촉구 기자회견
국회, 토론회·현지실사 통해 의견 청취

(신안=뉴스1) 박진규 기자 | 2018-08-28 14:25 송고
재경신안군향우회 회원 20여명은 28일 오전 국회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흑산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2018.8.28/뉴스1 © News1
재경신안군향우회 회원 20여명은 28일 오전 국회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흑산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2018.8.28/뉴스1 © News1

9월 중순 환경부의 신안 흑산공항 건설 재심의를 앞둔 가운데 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대립이 치열하다.

흑산공항 건설 조기착공을 지지하는 재경신안군향우회 회원 20여명은 28일 오전 국회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인 흑산공항 건설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2016년 11월 보류 결정에 이어 지난 달에는 전문가 검토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흑산공항은 흑산도를 오로지 바닷길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조건에서 1년에 100여일 이상 육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주민들의 교통기본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사업"이라면서 "신안군민은 지난 37년간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사유재산권 침해와 각종 규제로 인해 상식적이고, 정당한 일 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에 반하는 일련의 흑산공항 건설반대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신안군민은 흑산공항 건설 약속 이행여부를 광주·전남 시도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최중기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흑산 공항건설, 무엇이 문제인가?' 간담회에 참석해 토론 진행을 하고 있다. 2018.8.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최중기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흑산 공항건설, 무엇이 문제인가?' 간담회에 참석해 토론 진행을 하고 있다. 2018.8.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날 비슷한 시간대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흑산도 공항건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국토교통위 신창현 의원과 환경노동위 이상돈·이정미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는 이보영 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과 윤주옥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모임 공동대표가 각각 흑산공항 건설 필요성과 문제점에 대한 발제에 나섰다.

토론에는 조우 상지대 교수, 윤미숙 전남도 섬가꾸기 전문위원, 김재혁 목포한국병원 응급의학과장, 송상석 녹색교통 사무처장, 이상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 박석곤 순천대 교수, 강찬수 중앙일보 기자,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번 토론회 보도자료를 통해 "흑산공항 건설 계획은 무모하고 위험하다"며 "흑산공항에 취항 항공기로 검토되는 ATR 42(50인승) 항공기가 짧은 활주로에서 안전하게 운항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7일 흑산공항 건설공사 예정지를 방문, 현지 실태를 파악하는 활동을 펼쳤다.

현지 시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과 환경부, 국토부, 전남도,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환노위는 이날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흑산공항 건설사업 및 쟁점사항 설명을 듣고 신안군이 10여년 전부터 추진해 온 철새보존과 환경보호 정책 추진 상황 보고를 받은 후 대체서식지와 공항건설 사업대상지를 둘러봤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오는 2020년 개항을 목표로 국비 1833억원을 들여 활주로 1160m, 폭 30m의 활주로를 갖춘 54만7000㎡의 소형공항 신축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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