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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3 2000만원대 판매, 인증 중고차로 '할인'

딜러사별 가격 다르지만…할인율 신차比 40%대 예상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8-08-27 15:55 송고
2018년식 아우디 A3. (아우디코리아)© News1
2018년식 아우디 A3. (아우디코리아)© News1

아우디코리아가 파격적인 할인을 예고했던 A3 모델을 인증 중고차 형식으로 일반 소비자에 판매한다. 사실상 신차에 해당되지만 기존 A3 구매 고객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중고차 판매채널을 선택했다.

가격은 인증 중고차 딜러사 재량으로 결정한다. 각 딜러사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할인율은 당초 알려졌던 신차 대비 40%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아반떼와 비슷한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아우디코리아는 28일부터 2018년식 A3 40 TFSI를 전국 8개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통해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리스, 할부 또는 현금 구매 모두 가능하다.

인증 중고차란 수입차 브랜드가 직접 자사의 차량을 매입해 안전 점검 등을 마친 후 중고차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차량은 A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 토크 30.6㎏·m의 힘을 낸다.
지난달 아우디코리아는 이 차량 3000여대의 40% 할인·판매를 예고했다. A3의 신차 가격은 3895만8000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이다. 40%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현대차 아반떼와 유사한 2300만∼2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A3의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 것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지키기 위해서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연간 4500대 이상 차량을 판매하는 제조사는 연간 9.5% 비율 이상의 친환경차를 판매해야 한다.

친환경차에는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저공해차 3가지가 포함되는데 아우디코리아가 판매하는 차량 중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모델은 A3가 유일하다.

법 규정을 지키려면 올해 안에 3000여대를 판매해야 한다. 법규를 지키지 못할 경우 과징금 500만원을 내면 되지만 아우디코리아는 법규 준수를 결정했다.  

중고차 유통채널을 빌리면서 기존 소비자들 반발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달 전 할인 소식이 알려지며 일부 소비자들이 계약금을 거는 등 과당경쟁이 우려됐으나 인증 중고차 판매로 물량을 돌려 좀 더 균등한 구매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다. 서류상으로 중고차에 해당돼 대폭 할인에 따른 브랜드 가치 훼손 등도 방어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 가격은 구매 딜러사와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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