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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유방암은 나쁜암…악성종양 환자비중 2.5배 많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8-27 14:46 송고
임신성유방암 검사를 받고 있는 젊은 여성.© News1
임신성유방암 검사를 받고 있는 젊은 여성.© News1

임신 기간이나 아이를 낳고 1년 이내에 생기는 임신성유방암 환자들이 일반유방암 환자들에 비해 악성종양으로 불리는 '삼중음성유방암(TNBC)'에 걸린 비율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유방암과 일반유방암의 특성과 차이를 규명한 국내 첫 연구결과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 배수연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 8만3792명의 '삼중음성유방암(TNBC)' 발병비율을 비교한 결과, 임신성유방암이 40.4%로 일반유방암 16.4%에 비해 2.5배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임신성유방암은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조기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유방암은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일반유방암은 사망률이 낮은 온순한 암이지만, 임신성유방암은 예후가 나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비중이 훨씬 높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허투(HER2)'라는 인간표피 성장인자의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이다. 항암치료가 까다롭고 전이가 빨라 나쁜 유방암으로 불린다.

배수연 교수는 "임신성유방암은 조기에 진단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모와 태아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신약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방암 국제학술지 '브래스트 캔서 리서치 앤드 트리트먼트'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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