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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내려온 박원순 여름휴가 지리산 오른다

28~29일 참모진과 지리산 종주하기로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8-08-26 08:00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가 19일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짐을 싸고 있다. (서울시 제공)2018.8.19/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가 19일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짐을 싸고 있다. (서울시 제공)2018.8.19/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에서 '옥탑방 한달 살이'를 마치고 다음주 이틀간 짧은 휴식기를 갖는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28~29일 여름휴가를 다녀온다. 월요일인 27일 일과를 마치고 오후 늦게 출발해 28일 새벽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참모진과 지리산을 종주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3선 공약 중 하나인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7월22일부터 8월19일까지 한 달간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거주했다. 관측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 에어컨도 없는 9평 남짓한 옥탑방에서 선풍기로 여름을 지냈다.

박 시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계속 기록을 경신하더라"며 "방바닥 온도는 51도였고, 찬물로 샤워하면서도 땀이 날 정도"라고 회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옥탑방을 찾아 무더위를 식혀줄 쿨루프 시공을 하고 있다. 2018.8.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옥탑방을 찾아 무더위를 식혀줄 쿨루프 시공을 하고 있다. 2018.8.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 시장은 한 달동안 강북구에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하며 틈틈이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집수리 봉사와 옥상·옥탑방 지붕 쿨루프 시공에도 참여하며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옥탑방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낸 박 시장은 복귀 후 1박2일의 짧은 휴가에도 "내 체력을 시험해보겠다"며 등반을 택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박 시장이 워낙 앉아서 쉬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산을 오르며 머리를 비우고, 생각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등산애호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기 전에도 지리산을 종주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에도 지리산에 다녀왔다. 당시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워진 마음 속에 초심을 차곡차곡 쌓아 가겠다"며 서울시정에 다시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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