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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출근 첫 날 교통카드 370만원 충전에 현금 싹쓸이 한 3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8-24 07:48 송고 | 2018-08-24 11:43 최종수정
부산 기장경찰서 전경.© News1
부산 기장경찰서 전경.© News1

편의점에 출근한 첫 날 자신의 휴대전화에 내장된 모바일 교통카드에 수 백만원을 충전하고 카운터 금고 안에 보관된 현금까지 모두 쓸어간 30대 알바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4일 절도, 컴퓨터등사용사기 등 혐의로 A씨(3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17분까지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하다 자신의 휴대전화 모바일 교통카드에 51차례에 걸쳐 373만원 상당을 충전하고 계산대 안에 남아있던 현금과 담배 등 356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A씨가 알바생으로 채용돼 출근한 첫날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점을 미뤄 처음부터 위장 취업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있다. 

A씨와 교대 근무하는 알바생이 다음날 오전 편의점에 도착했으나 계산대 앞에 아무도 없고 돈통 안에 현금이 남아있지 않자 편의점 업주 B씨(46·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현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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