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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반기문 세우기 실패한 사람들 홍준표에 당 바치기 주력"

"문재인 이기려고 단일화 생각했지만 洪 꼼수…결국 1차 탈당"
"진보 쓰면 민주·정의 비해 열등재…한국당 흡수해 총선 치러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08-22 19:17 송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22일 지난 대선과정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인사들을 겨냥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대통령 세우기에 실패한 사람들이 자기 후보는 하나도 안 도와주고 주력한 것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라' 아니면 '단일화 없이 홍준표한테 갖다 바치자'였다"고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발간된 바른백서에서 "반 전 총장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을 나왔던 사람들은 대선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어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구 바른정당의 정책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는 이날 바른정당의 385일간의 역사를 담은 바른백서를 발간했다.

유 전 대표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왜냐하면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려면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며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는 4월에 잘나갔을 때라 생각이 없었고, 남은 것이 홍 후보와 단일화인데 홍 후보는 일부러 피해 다녔다"고 회고했다.

이어 "왜 피해다녔냐면 여의도연구원 조사를 포함한 전국민을 상대한 여론조사에서 내가 훨신 높게 나온 것"이라며 "홍 후보 측에서는 '5명 후보를 다 넣어서 둘 중에 누가 이기는지 하자' '다른당 지지자 다 빼고 한국당·바른정당 지지자만 가지고 단일화 하자'며 꼼수 비슷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고 지적했다.
유 전 대표는 "(홍 후보와 단일화 하라는 사람들 중) 일부는 우리가 '홍 후보한테 양보하자'(라고 했다)"며 "경선해서 후보를 낸 사람들이 공정한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양보하자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내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1차 탈당했던 친구들이 굉장히 격앙해져서 계속 단일화를 이야기하길래 주호영 의원한테 가서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원샷으로 하려면 가져와라. 홍 후보가 오케이 하면 나도 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홍 후보는 절대 안했다. 그렇게 갖다 바치려던 것이 무산되면서 이 사람들이 탈당을 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저 정당을 지지하려면 자기한테 어떤 정당인지 머릿속에 들어와 있어야 지지를 한다"며 "유승민·안철수가 몇번 만난 기억, 그러다 유승민하고 박주선이 나온 기억밖에 없는데 그정도 갖고 지지해달라.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전 대표에게도 '진보라는 표현을 쓰지 마라. 진보를 쓰면 민주당·정의당에서 열등재다'(고 했다)"며 "한국당이 더 망해서 부숴진 사람들을 바른미래당이 흡수해 보수에서 제일 큰 정당이 될 수 있으면 그런 상태에서 총선을 치르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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