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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충북으로 온다" 비상 걸린 지자체

도·시·군, 22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대비상황 점검
하상주차장 출입 통제·야외 행사 보류 등 안전관리 만전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김용빈 기자 | 2018-08-22 14:45 송고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22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2018.8.2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22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2018.8.2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충북지역이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22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남남동쪽 34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전진하고 있다.
솔릭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 아침 사이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서해 남부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은 23일 오후 태풍의 위험반원(우측반원)에 들면서 20~30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30~8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충북을 비롯한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것은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6년 만의 태풍 상륙을 앞두고 충북도와 각 시·군은 22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22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2018.8.22/뉴스1© News1
이시종 충북지사가 22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2018.8.22/뉴스1© News1

이날 오전 도청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한 이시종 지사는 “도민의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시설물 안전점검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산간 계곡, 하천변 야영장 및 물놀이장과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도내 유명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번 주 개최되는 각종 행사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해 집중 호우시 저지대 아파트 지하층과 하상주차장 침수로 많은 도민이 피해를 입었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태풍 상륙을 앞두고 관련 부서의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재난상황실을 중심으로 태풍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한다.

태풍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농작물·농업시설, 산사태 취약지역, 공사현장, 관광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시·군 및 관련 부서별로 실시했다.

‘산사태 대책 상황실’은 도와 11개 시·군에서 모두 운영 중이다.

상황실은 산사태 발생 위험정보 수집·전파와 대응, 상황관리 등을 위해 기상 상황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내 각 시·군은 집중 호우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하상주차장 사전 통제에 들어갔다.

전날 증평·괴산군 하상주차장 3곳의 출입을 통제한 데 이어 이날 청주시, 보은, 옥천, 영동, 진천, 음성, 단양군 하상주차장 12곳도 사전통제와 차량 이동 등 조치를 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영동군은 23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포도축제의 야외시설물을 철거하고, 행사도 잠정 보류했다.

23일 오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축제 취소 또는 축소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교육청도 태풍으로 인한 비상 상황 발생 시 학교장 판단으로 휴업이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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