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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위원장 "CJ ENM에 방발금 받아라" 정부에 촉구

넷플릭스 '미스터선샤인' 언급하며 한류콘텐츠 위기 강조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08-22 10:47 송고 | 2018-08-22 10:52 최종수정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7.2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7.2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CJ ENM으로부터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을 조속히 거둘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방통위 제안 설명을 끝내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언급하며 "한류 콘텐츠를 지키기 위해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미스터 선샤인은 1편 제작비가 20억원이고 넷플릭스에 해외 판권을 300억원에 팔았다"며 "돈만 벌라고 판권을 팔아버리면 한류콘텐츠는 해외 사업자에게 넘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만 벌라고 국익을 무시하는 CJ ENM은 방발기금도 내지 않고 있다"며 "매출액 대비 3000억원 되면 내야하는 데 방통위는 논의만 하고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으니 늦추지 말고 조속히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의 강력한 인터넷실시간TV(OTT)를 만들어 해외에 판매하는 게 결과적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방발기금을 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미국 OTT사업자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유료방송사업자인 '딜라이브'의 OTT셋톱 박스에 탑재되면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딜라이브는 출시 2년만인 올해 상반기 셋톱박스를 20만대 넘게 팔았고, 올 연말까지 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케이블TV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도 OTT '뷰잉'을 선보이며 넷플릭스와 제휴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IPTV 셋톱박스에 '플랫폼 인 플랫폼'(PIP) 형태로 넷플릭스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확대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지만 전문가들은 그들의 전략에 빨려 들어갈 때 결과적으로 국내 미디어산업이 교란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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