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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총장, 경북대 첫 방문…농업 등 교류 논의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8-08-21 16:17 송고
북한 평양시에 있는 평양과학기술대 전유택 총장(오른쪽 네번째) 등 4명이 21일 경북대를 찾아 김상동 총장(오른쪽 다섯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대 제공)© News1
북한 평양시에 있는 평양과학기술대 전유택 총장(오른쪽 네번째) 등 4명이 21일 경북대를 찾아 김상동 총장(오른쪽 다섯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대 제공)© News1

북한의 대학 총장 등이 21일 경북대를 찾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대에 따르면 이날 전유택 평양과기대 총장과 김필주 농업생명과학부 학장 등 4명이 김상동 경북대 총장을 만나 교류 협력 사업의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 총장 등 4명이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긴 하지만, 북한의 대학 관계자가 경북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과기대는 우리나라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고등교육성이 '남북 공동으로 과학기술과 경영분야의 인력 양성을 통해 북한의 국제화와 경제 자립을 꾀하자'는 취지로 2011년 평양시에 공동 설립한 북한 유일의 사립대학이다.

경북대와 평양과기대는 2008년 교육과 학문 연구의 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두 대학은 이날 농업과 의료·보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보육 분야의 교류 협력을 우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7월 남북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위원회를 구성, 남북 대학간의 구체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연구해 왔다.

경북대 남북한 교류 활성화 정책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희석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일찌기 평양과기대와 협약을 맺었지만 그동안 얼어붙은 남북 관계 때문에 실질적인 교류가 힘들었다"며 "이번 만남으로 두 대학이 남북 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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