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국 방문 마하티르, 중국의 신식민주의 경고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8-21 06:55 송고
FT 갈무리
FT 갈무리

중국을 방문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중국의 신 식민주의를 경고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중국 방문 첫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정치 경제적 영향력이 증대하는 것과 과련,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의 부상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번 방중기간 동안 전임 총리가 중국과 합의한 230억 달러짜리 철도 및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를 재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그는 중국의 원조가 말레이시아를 빚더미 위로 올려놓고 있다며 일대일로를 빙자한 중국의 대 말레이시아 투자에 경계감을 표시해 왔다.

그는 이날 리커창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유무역이 아니라 공정무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마다 발전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공정무역을 해야 한다”며 “발전이 덜 된 나라는 발전된 나라와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이 말레이시아의 재정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말레이시아가 재정 위기를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어여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이 더 많은 말레이시아산 농작물을 수입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었다.

그러나 마하티르 총리는 공동 발표문에는 말레이시아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협력한다는 문구를 삽입하는 데 동의했다. 양국은 또 통화 스왑을 3년 연장하는데도 합의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