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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두 두산에 설욕하며 3연패 탈출…넥센 11연승(종합)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8-15 22:17 송고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대2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8.8.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대2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8.8.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11연승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고, NC 다이노스는 KT 위즈의 추격을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 사직에서 벌어지기로 했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SK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2로 크게 이겼다. 3연패를 끊은 2위 SK는 62승 1무 48패, 선두 두산은 72승 40패가 됐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9승(5패)에 성공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서는 노수광, 이재원, 최항, 김동엽, 강승호가 멀티히트를 해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1회초 두 번째 타자인 김강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는 불운을 겪었다. 윤수호-한주성-최동현-박신지가 이어 던졌지만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2회초 5득점하며 SK는 앞서나갔다. 선두 이재원이 외야 좌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루수 키를 넘기는 최항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SK는 김동엽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2사 2, 3루에서 제이미 로맥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3회초 1사에는 최항과 김동엽의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가 왔다. 2사에 강승호가 외야 좌측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SK는 7-0으로 앞섰다. 이후 계속해서 점수를 뽑으며 리드를 이어간 SK의 여유 있는 승리였다.

넥센은 대구에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삼성을 3-2로 제압했다. 11연승으로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연장한 4위 넥센은 61승 56패가 됐고, 2연패로 53승 3무 59패가 된 삼성은 LG가 KIA를 잡아준 덕에 6위 자리를 유지했다.

1-1로 맞서던 4회초 1사 2루에 우중간으로 날아간 임병욱의 적시타로 리드한 넥센은 7회초 2사 3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진 김재현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7회말 다린 러프의 우전적시타에 3-2로 추격당했지만, 오주원이 9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막아내 승리를 확정했다.

넥센 선발 에릭 해커는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하고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도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LG가 KIA를 13-4로 대파했다. 3연패를 끝낸 LG는 55승 1무 59패가 되며 자력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3연승이 마감됐고, 51승 58패로 8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7위를 지켰다.

LG는 2-1로 앞서던 2회초 승부를 갈랐다. 2사 1루에 박지규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며 포문을 열었고, 박용택의 몸에 맞는 볼과 우익수 뒤로 간 임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김현수의 우전적시타, 채은성의 좌월 투런홈런을 묶어 8-1로 앞선 LG의 승리였다.

LG 선발 배재준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하고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KIA 선발 임창용은 1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은 것을 포함해 8피안타 1탈삼진 8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마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초반 화력전에서 우세를 보인 NC가 KT에 13-9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NC는 47승 1무 67패가 됐다. 9위 KT는 46승 2무 64패가 됐다.

NC는 1회초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스리런홈런, 1사 후 모창민의 솔로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 나성범의 적시 3루타, 재비어 스크럭스의 투런홈런으로 8-0까지 달아난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NC 다이노스 나성범 © News1 이윤기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 © News1 이윤기 기자

NC는 선발 구창모가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악재를 극복했다. 홈런 4개를 맞은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12피안타 3탈삼진 9실점하며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홈런 관련 기록도 하나씩 만들었다. NC 나성범은 KBO리그 역대 9번째 5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랐고, KT 신인 강백호는 시즌 20호 홈런으로 역대 7번째 데뷔 첫 해 20홈런 달성 타자가 됐다. 고졸로는 1994년 LG 김재현, 2001년 한화 김태균에 이어 3번째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있을 예정이던 한화와 롯데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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