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두산, 2위 SK와 10경기차…넥센 10연승·LG 3연패(종합)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8-14 22:58 송고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2018.8.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2018.8.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 2위 대결에서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이겼다. 넥센 히어로즈는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에 재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10연승했다.

KIA 타이거즈는 어렵게 8연패에서 벗어난 LG 트윈스를 다시 3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롯데 자이언츠도 한화 이글스를 잡고 중위권에 한 걸음 가까이 갔고, 하위권 팀들의 승부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꼴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선두 두산은 72승 39패가 됐고, 3연패를 당한 2위 SK는 61승 1무 48패가 됐다. 양 팀의 격차는 10경기.

다승 1위인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시즌 16승(3패)에 성공했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수비 실책 이후에 흔들리며 5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4볼넷 6실점(4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2회에 양 팀은 1점씩 주고받았다. SK는 2회초 2사 1, 3루에서 후랭코프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자 두산은 2회말 1사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오재일의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이뤘다.
두산은 4회말 리드를 잡았다. 1사에 양의지와 오재일의 연속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호의 유격수 방면 땅볼 때 나온 2루수 최항의 실책으로 득점했고, 2사에 나온 조수행의 좌전안타와 최주환, 허경민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1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6회말 2사 3루에서 2루수 키를 넘겨 외야에 떨어진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허경민의 도루와 오재원의 중전적시타로 6-1까지 달아났다. 8회초 제이미 로맥의 중월 투런홈런에 6-3으로 추격당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켜 승리할 수 있었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접전 끝에 삼성에 11-10으로 재역전승했다. 4위 넥센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승으로 늘리며 시즌 60승(56패) 고지에 올랐다. 5위가 될 절호의 기회를 놓친 6위 삼성은 53승 3무 58패가 됐다.

넥센은 0-0이던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임병욱의 내야안타와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송성문의 2타점 2루타로 4점 앞서나갔다.

이후 넥센은 9-1로 앞서던 6회말 다린 러프의 3점홈런과 강민호의 백투백 홈런 등으로 추격한 삼성에 6실점하는 등 막판까지 고전했다. 그리고 7회말 김규민의 실책이 1실점으로 이어졌고, 8회말 2사 2루에서 러프에게 역전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하지만 9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에 김하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겨 11-10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2사에 등판한 오주원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10연승이 완성됐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1사 상황 넥센 6번 타자 김하성이 좌중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8.8.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1사 상황 넥센 6번 타자 김하성이 좌중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8.8.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넥센 선발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승리는 날아갔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1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KIA는 광주에서 LG를 14-8로 제압했다. 3연승한 7위 KIA는 51승 57패가 됐고, 3연패한 LG는 54승 1무 59패가 됐다. LG는 6위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는 유지했지만, 7위 KIA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혀져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에 7위로 추락할 위기에 빠졌다.

승부는 2회말에 일찌감치 갈렸다. 4-1로 앞선 KIA는 1사 3루에서 외야 우측으로 날아간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안치홍의 볼넷과 김주찬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볼넷, 이범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7-1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KIA 선발 임기영은 5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6실점했음에도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7승(8패)째를 거뒀다. LG 선발 김대현은 1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볼넷 7실점하고 조기 강판되며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김주찬은 4회말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7타점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최형우도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수원 경기에서 NC를 10-0으로 완파했다. 패하면 승차 없이 승률에서 NC에 밀려 꼴찌로 떨어질 위기에서 값진 1승을 추가한 9위 KT는 2연패를 끊고 46승 2무 63패가 됐다. 최하위 NC는 2연패하며 46승 1무 67패가 됐다.

KT는 초반부터 장타력으로 NC의 기를 꺾었다. 1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친 KT는 이진영의 우전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 좌측 펜스를 넘긴 유한준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리드했다. 3회말 1점, 7회말 3점을 보탠 KT의 여유 있는 승리였다.

KT 선발 금민철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8승(8패)을 달성했다. NC 선발 로건 베렛은 똑같은 6이닝을 던졌지만 8피안타 6탈삼진 3볼넷 5실점하고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갈 길 바쁜 한화를 9-4로 눌렀다. 8위 롯데는 2연승으로 시즌 50승(2무 57패)째를 거두고 5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3위 한화는 2연승이 끝났고, 62승 51패가 됐다.

롯데가 흐름을 가져온 것은 2-1로 앞서던 4회말이었다. 1사 1, 3루에서 문규현이 외야 좌측으로 적시 2루타를 쳤고, 이어진 2, 3루 찬스에서 2사에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난 롯데는 꾸준히 격차를 유지하며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냈고, 9승(8패)으로 2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겼다. 4⅓이닝 9피안타 6탈삼진 6실점한 한화 선발 윤규진은 5회를 넘기지 못해 임무 완수에 실패했다.


nic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