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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배재준, 두 영건에 달린 LG의 위기탈출

KIA 2연전 선발 예정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8-14 10:59 송고
LG 트윈스 김대현. /뉴스1 DB© News1 이재명 기자
LG 트윈스 김대현. /뉴스1 DB© News1 이재명 기자

두 영건의 어깨에 LG 트윈스의 위기 탈출 여부가 달렸다.

LG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LG의 선발 투수는 우완 영건 김대현. KIA는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대현과 임기영은 지난해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란히 국가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김대현은 묵직한 구위를 지닌 우완 정통파로, 임기영은 변화무쌍한 공을 뿌리는 사이드암으로 각광받았다.

둘 모두 지난해에 비해 올 시즌 부진하다. 김대현은 2승6패 평균자책점 7.23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임기영은 6승8패 평균자채점 5.28. 최근 다소 살아나고 있는 임기영에 비해 김대현은 최근 3경기에서 3패로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대현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도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16으로 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해 KIA전 성적은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74. 그럼에도 LG는 마땅히 내세울 투수가 없어 김대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그래도 김대현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웠다는 점이다.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안타 7개와 볼넷 5개로 5실점했지만, 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안타 4개,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으로 버텼다.
배재준은 15일 KIA전 등판이 유력하다. 지난 9일 배재준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자 류중일 감독은 배재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타일러 윌슨의 복귀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쉬는 김에 통증을 확실히 지우고 남은 경기를 대비하는 편이 낫다고 코칭스태프에서 판단하고 있기 때문.

결국 김대현과 배재준이 휴식기까지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붕괴 직전인 불펜 상황을 감안하면 두 선수가 최소 5이닝은 던져줘야 LG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대현은 2016년 LG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유망주다. '야생마' 이상훈 피칭아카데미원장의 전담 지도 아래 지난해 기량이 급성장했다. 1997년생으로 향후 10년 간 LG 마운드를 책임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배재준. /뉴스1 DB© News1 구윤성 기자
LG 트윈스 배재준. /뉴스1 DB© News1 구윤성 기자

배재준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LG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했고, 신고선수에 머물다 2016년 정식선수가 됐다. 1994년생으로 아직 20대 중반이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에 그치는 등 후반기 들어 추락하고 있다. 5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김대현과 배재준 두 영건이 위기탈출 특명을 받고 등판을 앞두고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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