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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한테 뺨맞고 영웅에 화풀이? 쌍둥이 희망 시나리오

LG, 상대전적 10승2패로 앞서는 넥센과 2연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8-11 12:21 송고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8회초 LG 공격 무사 만루 상황에서 LG 유강남이 역전 만루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8.7.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곰한테 뺨을 강하게 맞은 쌍둥이가 영웅들에게 화풀이를 할 수 있을까.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LG와 넥센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팀 간 13차전을 치른다. 12일까지 2연전이 열린다.

LG는 올 시즌 넥센의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상대전적에서 10승2패 우위. 4차전부터는 무려 9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LG는 올 시즌 두산에게 11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2경기를 포함해 두산전 13연패.

L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넥센, 두산을 연이어 상대했다. 넥센과 3연전을 쓸어담으며 쾌조의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어진 두산과 3연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거듭하며 흐름이 끊겼다.

두산전 싹쓸이 패배는 LG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2주 후 다시 두산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준 LG는 8연패 늪에 빠지며 5위까지 추락했다.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10으로 승리, 어렵사리 연패를 끊었지만 LG의 전력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천적관계만 생각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넥센을 만나는 것이 LG에게는 호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넥센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LG 대신 4위 자리를 꿰찼다. LG에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넥센도 LG처럼 불펜이 불안하다.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대퇴부 내전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그러나 방망이가 무시무시하다. 박병호를 중심으로 최근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넥센의 후반기 팀 타율은 0.322로 10개 구단 중 1위다. 8월 8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0.397에 이른다. 8월 팀 타율 역시 넥센이 1위. 2위 SK 와이번스(0.317)와 차이도 상당하다.

LG 투수들이 넥센 타자들을 얼마나 무력화하느냐가 이번 2연전의 관건이다.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후반기(6.80), 8월(7.94) 모두 최하위다.

9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선수들이 16대 5 승리를 거둔 뒤 자축하고 있다. 2018.8.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LG는 선발 투수, 그리고 크게 나쁘지 않은 타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팀 내 가장 믿을만한 임찬규와 헨리 소사가 2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임찬규는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32, 소사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넥센의 선발 투수는 제이크 브리검과 한현희다. 브리검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은 3.12로 괜찮았지만 승리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한현희는 한 차례 선발 등판, 5⅓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3.38)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상대전적은 LG가 넥센을 압도한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넥센이 LG보다 훨씬 좋다. 4위 넥센과 5위 LG의 승차는 1.5경기 차. 이번 2연전을 통해 LG의 4위 복귀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넥센은 LG전 9연패 탈출을 위한 복수의 칼을 날카롭게 갈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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