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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수당, '부르카 망언' 존슨 前 외무 조사 착수

보수당 윤리강령 위반 검토…제명 가능성도
부르카 입은 모습 '은행강도' 묘사…인종차별 논란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8-09 23:36 송고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이슬람 전통복장인 부르카를 착용한 여성을 '은행 강도'라고 묘사하는 등 막말로 논란이 된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이 보수당의 조사에 직면했다.

9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보수당은 존슨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수십건 가량의 불만 신고를 접수해 검토하기로 했으며 독립 패널을 소집, 윤리 강령 위반 여부를 판단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보수당의 윤리 강령은 "보수당원과 선출직 공직자는 존경과 관용을 북돋는 예가 되어야 하며 남을 괴롭히거나 학대하고 불법적으로 차별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데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사를 통해 독립 패널단이 존슨 전 장관이 강령을 어긴 것으로 판단할 경우 당원 정지부터 제명 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수당 대변인은 "윤리 강령 관련 조사 사항은 기밀 사항"이라며 조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존슨 전 장관은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부르카에 대해 "매우 억압적"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부르카를 입은 여성의 모습을 '우체통' '은행강도'로 묘사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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