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단독]키움증권 이현 대표 "인터넷銀 관심…잘할수 있다"

재도전 가능성 첫 시사…과거 은산분리에 '보류'
"방향성은 아직이지만 관심이 있다는 점은 확실"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8-08-09 06:05 송고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 밝혔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 News1
이현 키움증권 대표는 여의도 본사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넷은행 재도전 의사에 대해 "관심도 높고 (키움증권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 대표가 공식적으로 인터넷은행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현재는 정확한 (사업) 방향성이 잡히지 않아 '이렇게 하겠다'고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터넷은행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이 인터넷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제3의 인터넷은행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인터파크, 교보생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키움증권은 첫 인터넷은행의 출범이 공론화할 시기부터 진출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163억원을 거둔 증권업계 중형사로 평가받지만, 국내 위탁매매 점유율 13년 연속 1위로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다.
여기에 모회사인 다우기술의 IT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다 두 개의 저축은행을 종속회사로 둬 서민 중심 은행업에 대한 이해도 높다.

하지만 다우기술은 '1기 인터넷은행' 당시 다우기술이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은산분리 벽에 막혀 진출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관건은 키움증권이 인터넷은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자금동원력이 있는지와 기존 인터넷은행과 다른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지다. 1기 인터넷은행들도 적자 상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예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에 대해 적극적이었다"며 "진출한다면 온라인 플랫폼 기술과 온라인 주식매매 점유율을 기반으로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gm1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