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 News1 |
정부와 여당이 인터넷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제3의 인터넷은행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인터파크, 교보생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키움증권은 첫 인터넷은행의 출범이 공론화할 시기부터 진출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163억원을 거둔 증권업계 중형사로 평가받지만, 국내 위탁매매 점유율 13년 연속 1위로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다.여기에 모회사인 다우기술의 IT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다 두 개의 저축은행을 종속회사로 둬 서민 중심 은행업에 대한 이해도 높다.
하지만 다우기술은 '1기 인터넷은행' 당시 다우기술이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은산분리 벽에 막혀 진출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관건은 키움증권이 인터넷은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자금동원력이 있는지와 기존 인터넷은행과 다른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지다. 1기 인터넷은행들도 적자 상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예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에 대해 적극적이었다"며 "진출한다면 온라인 플랫폼 기술과 온라인 주식매매 점유율을 기반으로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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