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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등골 휜다" 윤여표 총장 무리한 행사 '구설'

청와대 국민청원에 '충북대에서 일어난 일' 폭로글 게시
"각종 행사 무리하게 추진…삼복더위에 직원 불만 폭발"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18-08-08 15:48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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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이 무더위 속에 각종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해 구설에 올랐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지난 7일 윤 총장이 각종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해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충북대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임기를 얼마 남겨 두지 않는 충북대 윤**총장이 기공식, 준공식 등 각종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어 삼복더위에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이 참석하는 행사를 준비하려면 직원들의 땀과 숨은 노력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계시는 분이 퇴임 전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행사를 처리하느라 100년만의 더위에 등골이 휘어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상식, 기공식, 준공식 등 10건의 행사를 굳이 삼복더위에 하지 않고 선선한 가을이나 차기 총장에게 넘겨 주면 정말 모양이 날 것을"이라고 덧붙였다.
게시자는 "당초 올해 연말경 준공예정인 제2도서관 준공식을 위해 봄부터 있는 예산 없는 예산 다 집어넣고 독촉해 굳이 8월에 테이프 커팅을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적기도 했다.

이어 "업무용 공간도 부족한 본부에 퇴직한 교수들의 휴식공간인 명예교수실을 새롭게 만든다고 직원들을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켜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소요되는 예산이 얼마인지 꼭 알려 달라"고도 했다.

또 "4년 동안 총장의 충실한 손발이 되어 고생한 직원들에게 퇴임 전까지 편안함을 선물하시고 가시지요"라며 "재임기간 학교 예산 말고 개인 돈으로 음식이나 성의를 표시한 적이 몇 번이나 있는지"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총장(은) 지금 당장 예정된 행사, 명예교수실 공사 중단해 달라. 2탄 3탄도 있다"며 추가 폭로 글 게시도 예고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개강 전에 도서관 문을 빨리 열어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공식을 앞당겨 진행했다"며 "후임 총장에게 여러 행사들이 부담될까 임기 내에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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