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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투기, 훈련 도중 미사일 발사 '아찔'

에스토니아 상공서 '실수'로…"인명피해 없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8-08 14:31 송고 | 2018-08-08 16:37 최종수정
스페인 공군의 '유로파이터' 전투기 <자료사진> © AFP=뉴스1
스페인 공군의 '유로파이터' 전투기 <자료사진> © AFP=뉴스1

스페인 공군 전투기가 7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상공에서 비행훈련 도중 미사일을 발사하는 바람에 관계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국방부는 이날 리투아니아 북부 샤울랴이 공군기지 소속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발트해 연안 에스토니아 상공에서 훈련을 하던 중 실수로 공대공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훈련엔 스페인 '유로파이터' 전투기 2대와 프랑스 공군 '미라지 2000' 전투기 2대 등 모두 4대가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방부는 "다행히 발사된 미사일이 어떤 항공기에도 맞지 않았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파이터 전투기에 탑재되는 공대공미사일엔 최대 10㎏의 폭약을 장착할 수 있으며, 이번 사고처럼 실수로 발사했을 땐 자폭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경우 지상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스페인 현지 언론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위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깜작 놀랄 사고가 벌어져 매우 유감"이라면서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신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라타스 총리는 "에스토니아군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이번 사고의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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