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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5세 아들 버린 조선족…사흘만에 자수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8-07 15:33 송고 | 2018-08-08 05:1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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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미용실에 5살 아들만 남겨둔 채 행방을 감췄던 조선족 남성이 사흘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 혐의로 A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35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미용실에서 아들 B군(5)을 버리고 사라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B군이 머리를 하는 사이에 도주한 뒤, 미용실로 전화를 걸어 원장에게 '아내가 B군을 찾으러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부터 아내와 별거 중인 상황에서 이 미용실 원장과 아내가 친척 관계인 것으로 오해해 아들을 두고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미용실 원장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A씨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수원에 있는 A씨의 지인에게 경찰에 사건이 접수된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전해 듣고 행방을 감춘 사흘만인 지난 3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용실 원장이 아내와 친척관계라고 생각해) 미용실에 아이를 두면 아내가 아이를 찾아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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