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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가 해도 이것보다 낫겠다' 직원에 갑질 경찰 간부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2018-08-07 11:36 송고 | 2018-08-07 11:40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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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툭하면 교통 외근으로 보내겠다. 이번 하반기 인사때 교통 외근으로 가게될거야."

경기지역 한 경찰서 경비교통과 A계장(경위)이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이다.
A계장은 지난 3일 오후 1시께 경찰 내부망에 '○○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갑질을 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과장이 집무실 휴지통을 놔두고 하루 열 번 이상 경비계 직원이 일하는 책상 뒤편에 쓰레기를 버리러 오면서 직원들 컴퓨터를 감시하고 이 과정에서 '방위가 해도 이것보다 낫겠다'라는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적혀 있다.

계장은 "한 직원에게는 툭하면 교통 외근으로 보내버리겠다. 이번 하반기 인사때 교통 외근으로 가게될거야. 담당자가 업무 출장 시 과장 본인도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이어 "직원에게 개인 세탁 등 심부름을 수차례 시켰다. 도대체 얼마나 더 참아야 경찰 조직이 변화가 오겠습니까?"라고 글을 마쳤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조계는 7일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일 내 피해를 주장하는 계장을, 이후 과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과장은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3일 오후 삭제됐다.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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