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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연결하는 135km 해저터널 뚫는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8-06 08:44 송고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중국이 대만과 연결되는 해저 철도 터널을 뚫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수년간의 논쟁을 거쳐 결국은 84마일(135km)에 이르는 중국-대만간 해저 철도 터널을 뚫기로 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은 중국-대만간 해저 철도 터널을 뚫어 시속 250km의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한 과학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21세기 최고의 건축학적 공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2016년 중국-대만간 해저터널을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신계획의 일환으로 삼고 추진해 왔다.  
터널의 설계도도 이미 나왔다. 터널의 출발점은 푸지엔성 핑탄현이 될 것이며, 대만은 수도 타이페이 인근의 항구도시인 신추가 될 전망이다. 

해저 터널이 개통된다면 단연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최장 해저 터널을 영국-프랑스간 37.9km의 해저터널이다. 영국-프랑스간 해저터널은 20세기 건축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중국-대만간 해저터널은 이보다 4배 정도 길다. 따라서 중국의 과학자들은 산소 공급을 위해 중국-대만간 터널 중간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해저 터널에 산소 공급을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기술상의 문제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정치 상황이다. 2016년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은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안 관계는 여느 때보다 안좋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터널 건설에 착수할 경우, 대만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SCMP는 전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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