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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무역긴장 악재 딛고 상승…기업 실적 강세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8-04 05:50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무역 불안 고조, 예상만큼 강하지는 않았던 고용 증가세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기업들의 실적 강세가 나타나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6.42p(0.54%) 상승한 2만5462.5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13p(0.46%) 오른 2840.35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9.33p(0.12%) 상승한 7812.01을 기록했다.
한 주동안 다우지수는 0.04%, S&P500지수는 0.76%, 나스닥지수는 0.96% 올랐다.

S&P500 11개 업종 중 10개가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산업섹터가 각각 1.17%, 0.09% 올랐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판돈을 올렸다.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 규모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품목 가짓수는 5207개에 달하며, 범위는 액화천연가스(LNG)부터 일부 항공기까지 아우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너스톤 캐피털그룹의 마이클 게라티 증시 전략가는 "무역전쟁으로 투자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라며 "감세안에 따른 수혜는 무역전쟁과 중간선거 탓에 희석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력해진 역풍'이 올 하반기를 묘사하는 어구가 될 것"이라며 "상황은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더 어려워지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5만7000명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9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실업률은 3.9%로 0.1%포인트 내렸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중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7.3% 급증한 463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인 대중(對中) 무역수지는 전월대비 0.9% 늘어난 33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장에서 뉴욕증시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애플은 이날도 0.29% 올랐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8.55% 뛰며 필수소비재 섹터를 끌어올렸다. 앞서 이 업체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2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406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78.6%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위성 TV서비스 제공업체 디쉬네트워크는 14.53% 급등했다. 이 업체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보험업체 AIG는 2.74% 내렸다. 이 업체는 부진한 순이익을 발표했다. 반등을 약속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려세우진 못했다.

보안업체 시만텍은 7.81% 급락했다. 이 업체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47억6000만~49억달러에서 46억7000만~47억9000만달러로 하향했다. 예상치는 48억4000만달러였다.

비디오 게임 제작업체인 테이크-투는 8.98% 뛰었다. 이 업체는 앞서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을 내놨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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