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여성을 깨우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고 흔든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기동순찰대 소속 이모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경위는 이날 오전 5시30분 쯤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논현동 유명 클럽 인근으로 출동한 뒤, 클럽 앞에서 술에 취해 있는 여성을 깨우는 과정에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앞뒤로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업로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 경위는 조사 과정에서 여성에게 모욕을 주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최대한 신체 접촉을 하지 않으려는 과정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일단 이 경위에 대해 대기발령을 냈다"며 "향후 조사를 진행한 뒤 적절한 징계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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