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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선글라스…文대통령, 장태산휴양림서 여름휴가(종합)

3일로 공식 휴가 마무리…靑, 國手 등 도서목록 공개
金여사, 4차 산업 다룬 대전비엔날레 바이오전 관람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8-08-03 11:25 송고 | 2018-08-03 11:34 최종수정
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대전팔경 중 하나인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8.3/뉴스1
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대전팔경 중 하나인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8.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여름휴가가 3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올해 휴가를 주로 충청권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만나 "당초 정한 휴가지 인근을 돌아본 것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경북 안동 봉정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시작했다. 연차는 30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5일간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고 1일 오후에는 충남 계룡대 인근 군(軍) 주요시설을 방문해 내부시설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총 6일을 쉰 여름휴가 당시에도 첫날은 강원도 평창, 나머지 날은 경호 문제와 북한의 우리 안보 위협 상황을 고려해 경남 진해 해군 휴양소에서 보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 방산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식에 참석한 다음날 하루 연가를 냈을 때도 계룡대 부근 군 시설에서 쉬었다.

문 대통령이 올해 휴가동안 읽은 도서목록은 '국수國手'(김성동),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진천규), '소년이 온다'(한강)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속 문 대통령은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은 채 책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휴가 땐 '명견만리'를 읽고 국민들에게 일독을 권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8.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8.3/뉴스1

문 대통령은 2일에는 계룡대에서 독서를 즐기는 한편 김 여사와 함께 대전팔경 중 하나인 대전 장태산휴양림을 산책했다.

청와대는 "장태산휴양림은 향기로운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울창하게 조성돼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산책 옷차림'으로 밀짚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꼈다. 즐겨입는 체크무늬 남방 대신 푸른빛의 반팔 윗도리, 검정색 바지를 입었다.

문 대통령은 산책 중 만난 시민들과 반갑게 악수하기도 하고 메타세쿼이아를 쓰다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산책길 동행자는 김 여사였다. 김 여사도 문 대통령과 동일한 밀짚모자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또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흰색 카디건을 걸쳤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별도로 이날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대전비엔날레 : 바이오' 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해당 전시회는 생명과학과 로봇기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과 예술분야의 융·복합을 다뤘다.

이후 김 여사는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과 국립대전현충원 옆 한 식당에서 시민들 사이에 섞여 저녁을 함께했다.

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대전팔경 중 하나인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산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8.3/뉴스1
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대전팔경 중 하나인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산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8.3/뉴스1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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