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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차 북미회담 가능성 낮아져…유엔총회에 리용호 참석

RFA '참석자 잠정명단' 입수 보도…北 장관급 참석
종전선언 및 다자회담 가능성도 낮아진 듯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08-01 10:44 송고 | 2018-08-01 10:55 최종수정
리용호 북한 외무상..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릴 제73차 유엔총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리용호 외무상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가 입수한 유엔 공보국 '일반토의 잠정 명단'(Provisional list of speaker)에 따르면 북한에선 장관(Minister)급 인사가 기조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리용호 외무상이 기조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북한, 한국, 중국 등이 모여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나 다자회담 가능성 등이 제기됐지만 이번 자료에 근거하면 그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유엔총회 일반토의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다.

리 외무상은 일반토의 닷새 째인 9월 29일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오후 세션(3~7시) 네 번째 연설자로 나서게 된다. 각국 연설자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15분가량이라 리 외무상의 연설 시장은 오후 3시45분께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회의에선 첫 번째로 브라질이, 이어 두 번째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설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4번째로 연설을 한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번째이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이후 처음으로 기조 연설을 하게 돼 북한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 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지만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고 이에 리 외무상은 태평양 수소폭탄실험도 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북미간 분위기는 살벌했다.

북한에 앞서 이날 오전엔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8번째, 16번째로 연설을 한다. 러시아와 중국도 장관급이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통보돼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이 연설할 가능성이 높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입수한 유엔총회 일반토의 참석자 잠정명단 (출처=RFA 갈무리) © News1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입수한 유엔총회 일반토의 참석자 잠정명단 (출처=RFA 갈무리) © News1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관계자는 RFA에 "주유엔 북한 대표부가 현재 장관급이 기조연설에 참석하겠다고 유엔에 잠정적으로 보고한 것이어서 기조 연설자와 일자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리 외무상이 연설일을 두 차례 변경했었다.

유엔에 따르면 올해 총회에선 109개국 국가 원수(Head of State), 46개국 정부 수반(Head of Government), 35개국 장관(Minister), 2개국의 부총리(Deputy Prime Minister), 1개국 차관(Vice Minister)과 1개국 대표단 의장(Chairman of Delegation), 1개국 국왕(Crown Prince) 등 총 195개국과 유럽연합(EU)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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