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시, 지방정부 최초 '남북교류협력단' 조직 신설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전국체전 100주년 준비
민선 7기 거점성장추진단·돌봄담당관 등도 신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8-08-01 11:15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월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8.6.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월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8.6.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행정1부시장 직속 '남북협력추진단'을 신설한다. 첫 마중물로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를 준비한다.

서울시는 1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민선7기 조직개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존 과 단위였던 남북협력담당관(4급)을 국 단위로 확대해 시정 전반의 서울-평양 교류협력 사업을 총괄·조정한다. 남북협력추진단(3급)은 윤준병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신설된다.
첫 마중물 사업으로 서울과 평양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를 준비한다. 아울러 국제적 대북제재를 고려해 남북대표 도시간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민간교류 활성화를 지원한다.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거점성장추진단'도 경제진흥본부 내 신설된다. 양재 R&CD 혁신지구, G밸리, 마곡, 상암DMC홍릉 바이오 클러스트 등 지역기반 거점 조성·활성화를 전담한다.

보육·돌봄전담 '돌봄담당관'(4급)을 신설해 여성의 일자리, 경력단절, 보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목표다. 성평등·성희롱 근절을 위한 '젠더폭력 예방팀'과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성평등노동팀'도 각각 꾸려 성평등정책 기능을 강화한다.
'걷는도시 서울'을 위한 보행정책도 강화한다. 인력효율화를 위해 안전총괄본부 보도환경개선과를 폐지하고 도시교통본부 보행정책과는 기존 1과 4팀에서 1과 7팀으로 확대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5년 신설된 안전총괄본부는 노후되고 있는 도시 인프라, 하도급 혁신 등 구조적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강한다. 지진방재의 체계적 관리도 강화한다. 상황대응과에 '지진안전팀'을 신설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수습·복구를 총괄한다. '지진안전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0월18일부터 시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마련에 초점을 뒀다"면서도 "지방정부의 자치조직권 제약으로 꼼꼼하게 정책을 살피기 위한 조직설계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방정부의 자율권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junoo568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