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만취 대학생, 응급실 의사 머리 철제로 내리쳐 동맥파열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2018-08-01 09:31 송고 | 2018-08-01 09:44 최종수정
경북 구미 차병원 전경© News1
경북 구미 차병원 전경© News1

새벽시간 응급실을 찾은 20대 남성이 의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3시20분쯤 구미 차병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술에 취한 A씨(25)가 전공의 김모씨의 정수리를 철제 혈액거치대로 내리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김씨는 동맥파열로 인한 출혈과 뇌진탕에 의한 어지럼증 등으로 이 병원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했다.

A씨는 김씨를 폭행하기 전부터 바닥에 침을 뱉고 웃통을 벗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직의사였던 김씨는 바이탈 체크 등 A씨의 신체 상태를 확인하다가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 로비에서 다른 환자를 폭행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구미 차병원 관계자는 "경찰 출동이 10초만 늦었어도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가해자에게 강력한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범죄행위가 위중해 A씨를 영장심사위원회에 넘겨 구속 여부를 심사했으나 초범이고 학생인 점이 고려돼 석방했으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