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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 이상형" 여고생 성희롱 혐의 교사 11명 분리조치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8-07-31 15:21 송고
이재남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이 31일 오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광주 A여고 성희롱·추행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7.3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이재남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이 31일 오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광주 A여고 성희롱·추행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7.3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의 한 여고 교사 11명이 분리조치된다.

3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조사단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A여고 현장 방문과 A여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면대면 전수조사를 마쳤다.
학생들은 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11명이 "'넌 내 이상형이다', '몸매 이쁘네', '엉덩이도 크네' 등 성적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청은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11명을 학생들과 만날 수 없도록 학교 출입을 금하는 등 분리조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분리조치된 교사는 감사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가감이 될 수도 있으며, 가해자로 최종 확인되면 해임 이상의 중징계를 받는다.

분리조치로 인해 피해를 받을 고3 수험생 등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을 위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과 합동으로 즉각적인 신고·조사·처리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A여고 학생들은 지난 18일 '우리를 지켜주세요. 교장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건의사항을 통해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희롱을 신고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재단 비리로 관선이사가 파견된 데 이어 장휘국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시 교육청 산하 모 연구소 소장이 교장으로 전격 파견된 곳이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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