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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 당시 '고종의 길' 복원…8월 한 달 시범 개방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도 한시 개방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8-07-30 10:04 송고 | 2018-07-30 11:55 최종수정
'고종의 길' 위치도.(문화재청 제공)
'고종의 길' 위치도.(문화재청 제공)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길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고종의 길'이 8월 1일부터 같은달 말일까지 한 달간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3년간 진행된 '고종의 길' 공사를 마무리하고 10월 정식 개방하기 전에 8월 한 달간 국민에게 시범적으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종의 길'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총 120m의 길로, 덕수궁 선원전 부지가 2011년 미국과 토지교환을 통해 우리나라 소유의 토지가 되면서 그 경계에 석축과 담장을 쌓아 복원했다.

복원된 '고종의 길'(왼쪽이 미대사관, 오른쪽이 선원전 영역). 문화재청 제공
복원된 '고종의 길'(왼쪽이 미대사관, 오른쪽이 선원전 영역). 문화재청 제공

'고종의 길'은 8월 한 달 시범 개방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10월에 정식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 가능하다.

또 선원전 터 안에 있는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도 8월 한 달 동안 개방한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후 미국 대사관에서 사용했던 이 건물은 부지가 활용된 과거의 흔적들과 해당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선원전 영역 발굴조사를 위해 올해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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