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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집에서 주무셔야죠”…70대 퍽치기한 50대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18-07-30 09:43 송고 | 2018-07-30 10:09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거리에서 잠든 주취자를 상대로 이른바 퍽치기를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시50분께 전주시 태평동 한 시장에서 B씨(70)를 수차례 가격한 뒤 주머니 속 1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 취한 B씨는 더위를 피해 시장에 설치된 조형물 위에서 잠들었다가 봉변을 당했다.

A씨는 이날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중 잠든 B씨를 목격하고 범행을 마음 먹었다.

그는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B씨 곁으로 다가가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B씨가 잠에서 깨자 A씨는 “어르신 들어가서 주무시라”고 상황을 모면한 뒤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인근에서 지켜보던 그는 B씨가 일어나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그의 동선을 추적, 범행 하루만에 김제에서 붙잡았다.

경찰에서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ljm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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