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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의원 "경찰서 제출 녹취파일 외에 3개 더 있다"

"입에 담지 못할 말…김부선, 굉장한 분노 표출하고 울분 토해"
뉴스1, 피고발인으로 경찰 출석한 김 전의원 단독인터뷰

(성남=뉴스1) 권혁민 기자, 유재규 기자 | 2018-07-27 15:01 송고 | 2018-07-28 12:07 최종수정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전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7.2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전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7.2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입에 담지 못할 말…"

김영환(전 경기지사 후보) 전 국회의원은 배우 김부선씨와 나눈 전화통화를 내용을 이렇게 회상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5월말 6·13지방선거 후보 시절 '이재명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배우 김부선씨와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전화통화 및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그러면서 "김부선씨와 '이재명 스캔들'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됐다"고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을 털어놨다.

뉴스1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사건의 피고발인으로 27일 오전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 점심 식사를 위해 나온 김 전의원을 경찰서 주변 카페에서 만나 그간의 사정을 들었다.

김 전 의원은 "내가 먼저 김부선씨에게 문자로 연락했고, 이후 김씨와 몇차례 전화통화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김씨와 나눈 첫 통화를 회상하며 "김부선씨는 굉장한 분노를 표출했고 울분을 토했다. (잠시 생각에 잠기며)그래서 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김씨와 관련돼 알려지지 않은 녹취 파일이 오늘 가져온 한 개를 제외하고 3개 더 있다. 녹취파일에서 김씨는 이 지사를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배우 김씨와 전화통화를 나누며 '이재명' 이라는 이름이 수 없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일단 내가 직접적으로 확인한 사실들이 아니어서 경기지사 후보 토론에서는 '낙지집은 뭐냐', '성남 비오는 날'에 대해 말해 봐라 는 등 물어보는 형식을 취했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김부선)9개월 동안 서로 만났던 두 사람인데 어떻게 한 쪽은 정황이 무궁무진하게 많고 한 쪽은 모르쇠 일관인게 말이 안된다. 국민들은 이제 다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억울해서라도 본인이 나와서 말하고 싶지만 전과자라 말을 해도 안먹힐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김영환 전 의원이 27일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 인근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이재명 스캔들'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털어놨다. © News1 권혁민 기자
김영환 전 의원이 27일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 인근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이재명 스캔들'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털어놨다. © News1 권혁민 기자

김 전 의원은 이 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도 털어놨다.

그는 "(이 지사는)인생을 다시 돌아봐야 할 것이다. 사람들을 겁주고 굴복 시키는 일, 한순간은 자기 앞에서 무릎 꿇겠지만 이것은 사람 관계를 맺는 방식이 절대 아니다…"라며 말을 흐렸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처음 문제가 터졌을 때 용서를 구했다면, 불륜에 대해 진실성 있게 털었다면,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잘했다면 이렇게까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음해, 인격모독, 협박, 고소 등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 행사하려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의원은 끝으로 "김부선씨가 경찰에 안 나올 수 없다. 언젠가 나와야 한다. 나와서 이야기를 꼭 해줬으면 좋겠다. 덮을 수 있는 사건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건이 있다. 만약 이번 사건이 덮어진다면 권력으로 인해 공권력이 상실되는 순간일 것"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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