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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자랑하기 위해 변기에 올려놓았던 떡 먹는 CEO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7-27 11:46 송고 | 2018-07-27 13:31 최종수정
소변기 위에 올려 놓았던 떡을 먹고 있는 회사 대표 - SCMP 갈무리
소변기 위에 올려 놓았던 떡을 먹고 있는 회사 대표 - SCMP 갈무리

중국의 한 차(茶)회사 최고경영자(CEO)가 화장실 위생을 자랑하기 위해 소변기 위에 있던 떡을 먹는 동영상이 중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25명의 직원이 화장실에서 밥을 먹고, 일부는 남성용 소변기 위에 올려놓았던 떡을 먹는 장면이 담겨 있다.
푸지엔성 장저우시에 위치한 이 회사는 회사 화장실이 얼마나 깨끗한 지를 보여주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해오고 있다. 벌써 25년째 이 행사를 벌이고 있다. 

동영상에서 이 회사의 CEO는 직접 소변기에 떡 여러 개를 넣었다가 손으로 주무른 뒤 꺼내 카메라 앞에서 한 입 깨물었다. 대표를 따라 떡을 먹는 일부 직원들도 카메라에 잡혔다.

20여 년 동안 청소부로 일해 온 직원은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을 때까지 화장실을 청소한다”며 “만약 소변기에 음식을 떨어뜨리더라도 다시 집어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했다. “아무리 청소를 깨끗이 한다고 해도 세균이 없다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다”, “보여주기식 허세의 전형이다”, “직원들에게 강요하는 것 같다”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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