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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도 소용없다?… KT 지니뮤직-엠넷 이용자, 멜론 '절반'

네이버 '바이브' 8000명 그쳐…멜론 독주체제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7-26 15:52 송고 | 2018-07-26 16:31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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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업계 2위업체 KT 지니뮤직이 '엠넷'을 운영하는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했지만 여전히 업계 선두인 멜론 이용자의 5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통계 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멜론의 7월 첫째주 순이용자수(모바일 앱 WAU 기준)는 277만명이었다. 전주와 비교해 10%가량 감소했지만, 올초와 비교하면 10만명 늘어난 수치다.
반면 2위 KT 지니뮤직은 순이용자수가 120만명에 그쳐 멜론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 LG유플러스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아 자금력을 확충했지만 이용자 규모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지니뮤직은 지난 25일, 업계 4위 음원서비스인 '엠넷'을 전격 인수했지만 이용자수가 적어 큰 폭의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엠넷의 7월 첫째주 순이용자수는 33만명으로 멜론의 9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업계에선 엠넷이 많은 음원을 보유해 지니뮤직이 이용자수를 늘리기보다 음원서비스업체들이 저작권료를 주고받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득을 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니뮤직은 지난해까지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 등 대형기획사 음원을 독점 유통해왔지만 네이버가 YG엔터와 손을 잡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엠넷 역시 수년간 네이버에 음원을 독점 공급했지만, 지난 4월 네이버가 계약연장을 포기하고 YG엔터의 손을 잡으면서 B2B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네이버와 YG가 지난 6월 출시한 신규 음원서비스 '바이브'는 순이용자수가 8000여명(7월 첫째주 WAU)으로 초반 흥행에 실패했다. 중소업체인 벅스도 이용자수가 20만명에 그쳐 반등에 실패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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