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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중 무역분쟁 이어지면 국내 금융시장 불안↑"

"상반기 외국인 주식 순매도, 대외리스크 요인 커"
"현재까지 순매도 규모는 과거보다 양호"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8-07-26 13:51 송고
지난 2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주식시세 그래프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2018.7.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지난 2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주식시세 그래프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2018.7.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이어지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져 국내 금융시장 불안 심리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 등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지 못하면 양호한 기초경제 여건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흐름이 계속돼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총 6조2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한은은 외국인의 '순매도 랠리'가 국내 경제적 요인보다는 대외적 요인이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먼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외국인 순매도 배경으로 꼽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으로 세계 주가가 급락하고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또한 달러화 강세로 외국인의 환차손 우려도 커졌다는 평가다.

한은은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우려로 중국 주가가 급락하고 아시아 신흥시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했다.
한은은 현재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주식 순매도 속도와 규모가 과거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2005년 이후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 지속했던 5차례의 사례를 보면, 2013년 11월~2014년 3월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재보다 순매도 규모가 컸다.  

2005년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사례© News1
2005년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사례© News1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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