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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총리인데' 질문에 이해찬 "야당 오래하다보니…"

아킬레스건 질문에 진땀 뺀 與 당권주자들
與 초선의원 주최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정상훈 기자 | 2018-07-24 16:07 송고 | 2018-07-24 16:36 최종수정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에서 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이인영, 최재성, 김두관,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이종걸 후보. 2018.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에서 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이인영, 최재성, 김두관,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이종걸 후보. 2018.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24일 저마다 아킬레스건으로 거론되는 사안에 진땀을 뺐다.

이해찬·이종걸·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인영·박범계·김두관 의원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에서 송곳질문을 받자 쓴웃음을 지은 채 적극적으로 해명을 내놓으면서도 "반성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년 전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쓰라린 탈락을 경험한 송영길 의원은 '왜 컷오프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그 원인이 지금은 해소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원인은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제 책임이다. 이번에는 컷오프 안되게 도와달라"며 "(지난 전대 컷오프 탈락 후) 정말 2년 동안 준비했다고 본다. 마지막까지 겸손한 자세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은 '지지층에 사랑을 받고 대중적인 인지도도 있지만 법사위 간사를 할 때 여야 대립이 강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묻자 "저는 사나운 사람이 아니고 부드러운 사람이다. 저는 꽤 재미가 있다"며 "그 때 반성을 했다. (여야 협상) 경험도 있고 그 토대 위에서 협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두관 의원은 '과거 경남지사 중도사퇴가 무책임하다는 평가와 함께 당 안팎의 존재감이 낮아졌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지금도 경남을 방문하면 도민들에게 늘 (경남지사 사퇴에 대해) 사과드리고 있다"며 "2012년 대선에서 참패하고 6년이 있었는데 저를 더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인영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몇 차례 했고 여전히 새로운 리더십 창출에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제가 진보적인 시민운동을 했던 사람이고 그 가치 실현을 위해 정치권에 왔기에 쭉 활동했던 것은 진보노선과 가치의 확장이고 제가 실천을 못할 때는 정치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가치의 확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의 경우 '일부로부터 소통이 부족하고 일방통행이라는 비판도 들으면서 마키아벨리적인 인물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물음에 "여백이나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은 아닌데 정치적 계기가 그랬던 것 같다"며 "쉬었던 20대 총선 초반 기간 동안에 많이 성찰하고 제 과실로 판단했다. 앞으로 소통을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의원은 '과거 버럭총리라는 별칭이 있는 등 (당 대표가 됐을 때) 여야가 협치를 하는 등 원만한 국회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제가 총리를 할 때 그 분들(야당)의 질의내용이 상식 이하였다"라며 "야당을 오래 하다보니 강퍅하게 비쳤다"고 해명했다.

이종걸 의원은 '원내대표 재임 당시 문재인 대표와 원만한 관계가 아니어서 비문·반문의 상징적인 인물로 비치기도 했다'는 지적에 "입이 열 개라도 절차적 방법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당이) 분열되지 않기 위해 탈당을 막으려 노력을 했다"고 해명했다.

김진표 의원은 '종교인 과세 문제'에 "한마디로 총대를 메려다가 총을 맞은 경우다. 억울한 면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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