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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MSD∙AZ와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 손잡았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7-24 15:39 송고
백토서팁의 동물실험 데이터.© News1
백토서팁의 동물실험 데이터.© News1

테라젠이텍스 자회사인 메드팩토는 다국적 제약사 MSD, 아스트라제네카(AZ)와 국내에서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계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메드팩토는 개발 중인 백토서팁(TEW-7197)과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의 국내 병용투여 임상을 각각 진행하게 된다.
먼저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은 전이성 대장암과 위암·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더발루맙과의 병용투여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메드팩토가 주관하고, MSD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임상에 필요한 면역항암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 임상 모두 1b∙2a상 단계를 연내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약 2년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검증하게 된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 치료효과를 방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티지에프-베타(TGF-β)'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TGF-β는 생체 내 다양한 생리과정에 작용하는 조절인자로 암과 면역질환, 염증질환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약 물질은 국내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1b상, 췌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1상과 1∙2상, 그리고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공동임상을 계기로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백토서팁의 면역조절 기능이 키트루다, 더발루맙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상에는 메드팩토 모기업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가 개발한 유전체 분석기술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발굴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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