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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부정감독 혐의 감독위원 입건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2018-07-24 08:39 송고
아세톤으로 눈동자를 지워 표시한 C씨의 시험용 마네킹(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 News1
아세톤으로 눈동자를 지워 표시한 C씨의 시험용 마네킹(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 News1

국가기술자격인 이용기능장 실기시험 감독이 친구의 제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시험용 마네킹을 조작하고, 다른 감독위원들에게 청탁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용기능장 실기시험 감독위원 A씨(64)와 친구 B씨(63)를 국가기술자격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일 제63회 이용기능장 실기시험 감독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친구인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려 시험의 공정한 관리를 저해할 수 있는 비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B씨의 제자 C씨(34·여)의 실기시험용 마네킹의 눈동자를 아세톤으로 지워 표시하고, 다른 감독위원들에게 "눈동자 일부가 지워진 마네킹이 있는 자리가 B씨의 제자다. 높은 점수를 부탁한다"고 청탁하는 등 공정한 시험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험자 명부, 채점표 및 C씨의 시험용 마네킹 사진을 판독하는 등 수사를 거쳐 이들을 검거했다.



ch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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