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사옥 2017.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골칫덩이였던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 중공업(망갈리아 조선소)을 매각했다.
대우조선은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인 다멘그룹에 망갈리아 조선소 지분을 239억원에 매각했다고 23일 공시했다.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11월 다멘그룹과 망갈리아 조선소 지분을 29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1월 2대 주주인 루마니아의 국영조선사 '2MMS'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통지로 거래 종결을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2MMS에서 우선매수청구권을 철회하면서 지분매각이 완료됐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대우조선이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1997년 2MMS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당시 대우조선의 투자금액은 5300만달러(당시 환율기준 약 450억원)였다.
인수 4년 만에 루마니아 10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급성장했지만 2008년 이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수주 부진과 생산 지연, 손실 누적 등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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