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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리,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메이저 첫 승

이탈리아인으로 사상 처음 메이저 대회 제패
우즈, 5언더파 공동 6위…조던 스피스, 4언더파 공동 9위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7-23 03:06 송고 | 2018-07-23 09:54 최종수정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에섯 열린 PGA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 AFP=News1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에섯 열린 PGA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 AFP=News1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147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몰리나리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커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몰리나리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잰더 슈펠레,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이상 6언더파 278타)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 선수가 디 오픈을 비롯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몰리나리는 이달 초 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이탈리아인이 PGA 대회 정상에 오른 것도 1947년 애틀랜타 오픈의 토네이 페나(이탈리아) 이후 71년 만이었다.
몰리나리는 3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메이저대회다. 이전까지 몰리나리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위였다.

이날 몰리나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없이 파 세이브를 지속했다. 후반홀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다 14번홀(파5)에서 한타를 줄였다. 슈펠레와 나란히 7언더파를 기록하던 몰리나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몰리나리가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슈펠레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18번홀에서도 파에 그쳤다. 결국 몰리나리가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이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우즈는 이날 전반을 마칠 때까지 버디만 2개를 잡으면서 7언더파를 기록, 한때 단독 선두에도 올랐다. 하지만 11번홀(파4) 더블보기, 12번홀(파4) 보기로 3타를 잃으면서 선두 싸움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후반 14번홀(파5) 버디로 만회에 성공했지만 이후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성적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로 나섰던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에 그치면서 4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4오버파 288타 공동 51위를 마크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3)와 강성훈(31·이상 CJ대한통운)은 7오버파 291타로 나란히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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