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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위' 한화 불펜 무너뜨린 KT, 후반기 기분 좋은 출발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7-20 11:24 송고
KT 위즈./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KT 위즈./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KT 위즈가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화 이글스의 불펜을 무너뜨렸기에 더욱 값졌다.

KT는 지난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KT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1패)를 가져갔다. 첫 경기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1-8로 완패했지만 남은 2경기에서 모두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18일에는 연장 12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투런포르 승리했다. 그리고 19일에는 난타전 끝에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특히 한화가 자랑하는 불펜진을 상대로 막판 점수를 낸 것이 고무적이다. 19일 기준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83이다. 10개 구단 중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마무리 정우람을 비롯해 서균, 송은범, 이태양, 안영명 등이 버티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불펜진의 변화는 불필요하다며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KT가 해냈다. 18일 경기에서는 정우람을 무너뜨렸다. 연장 12회말 로하스가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정우람은 올시즌 37번째 경기만에 처음 패전을 떠안았다.

19일 경기에서는 송은범을 흔들었다. 6-6으로 맞선 7회말 2사 3루에서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진영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만루에서는 서균이 급히 올라왔지만 폭투로 한점을 더 내줬다. 최종 스코어 8-7 KT의 승리.

지난해 여름 KT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고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에는 한층 발전한 경기력을 보이며 9위를 마크 중이지만 지난 6월 최저 승률(6승1무17패)에 머물렀다. 10위 NC와의 차이는 4.5게임으로 여유롭지는 않다.

다만 이번 한화와의 3연전을 포함해 7월에만 6승(1무4패)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스타브레이크 전후로 두산 베어스, 한화 등 선두권 팀에게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챙긴 것도 고무적이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54경기.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한 KT가 어떤 자리에서 리그를 마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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