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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 "화웨이 장비 결함은 새로운 안보 리스크"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2018-07-20 03:27 송고
중국의 기술기업 화웨이가 만든 장비의 기술 및 공급 과정 문제가 영국의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새로운 안보 리스크에 노출시켰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밝혔다.

영국 정보통신부 보고서에서 이뤄진 이같은 평가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스파이활동 관련 논쟁에 더 강하게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 영국 정부는 "화웨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의 단점이 확인됨에 따라 영국의 통신 네트워크에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했으며, (이 리스크의) 완화 및 관리에 있어 장기적인 과제가 대두되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화웨이의 영국 사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데 대해 제한적으로만 보장할 수 있다고 영국의 고위 보안 관리들이 말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이는 화웨이에 대한 이전의 입장에 한발 물러난 것이다.

화웨이 측은 "이 의견에 감사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보안은 여전히 화웨이의 최우선 과제이며,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화웨이는 "어떤 검사에서도 백도어(해킹 프로그램) 취약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화웨이는 민간기업으로서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해외의 중국 보안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2년 미국 의회가 중국 정부가 스파이 활동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했다는 의혹 보고서를 낸 이후 보안 문제는 화웨이 장비에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015년 영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하자 영국 정보통신부의 보안 검증을 받았고 이를 통과, 영국 통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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