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일팀' 장우진 "효심 누나 격려에 마음 편해져"

장우진-차효심, 세계 3위 홍콩팀 제압

(대전=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7-19 12:46 송고 | 2018-07-19 12:48 최종수정
19일 오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본선 16강 혼합복식 경기에 출전한 남북단일팀 한국 장우진(오른쪽)과 북한  차효심이 홍콩 대표팀을 이긴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19일 오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본선 16강 혼합복식 경기에 출전한 남북단일팀 한국 장우진(오른쪽)과 북한  차효심이 홍콩 대표팀을 이긴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장우진(23·남측)과 차효심(24·북측)이 첫 경기에서 강호를 제압하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플래티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왕춘팅-두호이켐 조(홍콩)를 상대로 3-1(8-11 11-8 11-9 11-8) 역전승을 거뒀다.

장우진과 차효심은 전날 경기에서 몽골조의 기권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이번이 첫 실전.

처음 호흡을 맞춘 장우진과 차효심은 2세트 중반까지도 고전했다. 1세트를 패한 뒤 2세트에서도 2-7로 몰렸다. 하지만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3, 4세트까지 잡으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장우진은 "처음에 긴장도 하고 부담도 있었다. 연습한 만큼 나오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반전의 계기는 차효심이 만들었다. 장우진은 "(차)효심이 누나가 옆에서 '괜찮다', '할 수 있다'고 말해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며 "2세트를 잡은 뒤 상대가 도리어 굳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8강에 오른 이들은 메달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장우진은 "처음에 4강을 목표로 했지만 스텝도 맞지 않았다. 한 경기를 하고 나니 욕심이 나긴 하지만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경기 잘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우진은 "효심이 누나가 잘하는 것 같다. 남자 공도 무서워하지 않고 다양하게 잘 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mae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