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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초선들 "김병준 비대위에 힘 싣자" 의견 공유

초선모임에 19명 모여 "김 위원장 돕자" 뜻 밝혀
"당협위원장직 내려놓고 위원장에게 맡기자" 제안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8-07-19 12:37 송고
이양수 자유한국당 초선모임 간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현안 논의를 위한 초선의원모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양수 자유한국당 초선모임 간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현안 논의를 위한 초선의원모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19일 모임을 갖고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초선들이 힘을 실어주고 많이 도와주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초선모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초선들이 힘을 실어주고 많이 도와주자는 이야기들이 주로 나왔다"며 이렇게 전했다.
다만 이날 초선의원 모임은 이 의원을 포함한 의원 19명이 참석해 의원 과반의 참석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이 의원은 초선의원 전체의 의견이라고 볼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이날 모임에서 오간 이야기를 정리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인물들을 위원장이 모셔왔으면 좋겠다. 신선하고 새로운 인물, 스펙트럼도 넓고 힘차고 젊은, 이런 쪽으로 (인재 영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몇분이 말씀했다"며 "단 한분도 위원장이 일을 못하게 힘을 빼자는 이야기는 못했고, 초선의원들이 앞장서서 위원장이 일을 잘 하도록 도와드리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비대위에 현역 의원을 참여시키기 어렵다면 자문위원 그룹을 만들어 의원들과 소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어 "초선의원들이 당협위원장 직을 위원장에게 맡기는 건 어떻냐는 의견까지 나왔다"면서도 "동의한 분도, 그것까지는 아니라는 분도 계셨는데 다수가 '내려놓으라면 내려놓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 초·재선 의원을 참석시키기로 했다는 위원장의 구상에 대해서는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선 위원장의 권한사항이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서 의견 없는 걸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또 "이념 재정립이 중요하다. 따뜻하고 공정한, 능력있는 보수와 같은 이념 재정립과 시장을 살리는 정치집단으로서의 가치를 정리해 달라는 내용이 많이 나왔다"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초선의원의 상황 인식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라며 "위원장이 우리 당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마음을 비우고 비대위에 힘을 실어드리자는 취지의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김 위원장이 비대위의 임기와 권한을 두고 내년 초 전당대회에 무게를 둔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기간은 정기국회는 끝나야 하지 않겠냐는 정도의 말씀이 합의된 건 아니고 몇 분 계셨다"며 "그게 합리적인 이야기일 것"이라고 했다.

또 "전국위에서 위원장 수락연설을 한 데 대해 간결하고 진정성이 있고 의욕적이었다는 이야기를 초선의원들한테서 들었다"며 "첫 연설에서 보인 것은 진정성이 있었고, 간결·분명했기 때문에 저희가 좋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인적쇄신을 당장 하겠다는 의지는 없이 가치를 이야기해 추진력에 의문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단 지적에는 "비대위원장 취임하신 지 아직 얼마 안됐는데 벌써 추진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찾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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