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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직장맘 든든한 조언자…"임신 근로시간도 줄였어요"

금천직장맘 지원센터 개관 2년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07-19 11:15 송고
금천직장맘지원센터 지하철역 현장상담 모습.(서울시 제공) © News1
금천직장맘지원센터 지하철역 현장상담 모습.(서울시 제공) © News1

#직장맘 신모씨는 지난해 상반기 서울 금천직장맘지원센터의 '노동법 먹고, 샌드위치 먹고'를 수강하며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알게 됐다. 그 뒤 회사에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하반기에 강의를 재수강하며 센터 상근 노무사에게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아 제도에 대한 내용을 회사에 전달했다. 현재 신씨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며 사내에도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하는 동료 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맘들의 경력단절 예방과 모성권 확보를 위한 공간인 금천직장맘지원센터의 대표 프로그램 사례다. 서울시는 2016년 7월20일 센터 개소 이후 올 6월까지 시민 4904명이 센터를 이용했고 상담건수는 총 7010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사업 2차 년도 상담건수는 총 3480건으로 운영일 기준 하루 평균 약 1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앞서 첫 1년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상담 유형으로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와 일·가정양립지원제도 관련 상담이 전체의 65%로 가장 많았다.

G밸리 노동자와 사업주들의 내방상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 2차 년도에 이루어진 내방상담은 136건으로 1차 년도보다 26% 늘어났다. 센터는 내방상담과 함께 홈페이지, 카카오톡플러스, 이메일, 전화, 지하철 현장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상담 외에도 직장맘·대디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동법 교육, 기획특강, 생각코딩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 하반기에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 G밸리 내 사업주와 인사담당자,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노동법을 알려주는 2분짜리 영상 '맘(mom) 편히 쓰는 육아일기' 시리즈도 지속적으로 제작한다. 
김문정 금천직장맘지원센터장은 "일·가정 양립과 관련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 보다는 기존의 정책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G밸리에서 일하는 엄마, 아빠들, 그리고 사업주들이 정부의 지원제도를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과 인식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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