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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순직한 장병 유족들 "장례보다 책임자 처벌"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8-07-18 14:30 송고 | 2018-07-18 18:51 최종수정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마린온 헬기 사고 현장에서 군 조사반이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2018.7.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마린온 헬기 사고 현장에서 군 조사반이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2018.7.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장병들의 장례 일정이 유족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해병대1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대 내 도솔관에서 사단장과 고 김모 중령(45) 등 순직 장병의 유족 등이 만나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해병대 측은 오는 19일 순직 장병들에 대한 영결식을 부대 내 김대식관에서 치를 예정이었으나, 사고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족 측의 입장을 들어본 후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고 설명 과정에서 유족 측이 사고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해 군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유족 측의 입장을 충분히 수용해 장례일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이날 순직 조종사 등의 신원 확인을 하기 위해 국방조사본부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4시46분 정비를 마친 해병대1사단 항공대 소속 마린온 헬기 1대가 연습비행을 위해 이륙한지 4∼5초만에 회전 날개가 이탈하면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김모 중령과 부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정비사 김모 상사(42)는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1사단은 부대 내 김대식관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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