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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비수기 진입"…HSSI 전망 2개월째 60선 '암울'

주산연 7월 HSSI 전망치 64.2…"지역·업체규모별 양극화"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8-07-17 11:00 송고
7월 HSSI 전망 자료/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News1
7월 HSSI 전망 자료/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News1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주택 사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7일 발표한 '7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4.2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렀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산연 관계자는 "본격적인 분양비수기로 진입하면서 분양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며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경기가 갈수록 악화되는 등 전국 분양시장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분양경기 침체가 지방도지역에서 인천·경기와 지방광역시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전(64.2) 대구(77.1)의 경우 HS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서울도 전월 대비 9.3p 하락한 85.4로 올해 들어 처음 80선을 기록했고, 지난달 80선을 기록했던 세종과 대구도 하락해 70선에 머물렀다. 인천과 경기도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분양경기 위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대형업체가 체감하고 있는 서울 지역 HSSI 전망치는 100을 기록, 5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지역별·업체규모별 분양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HSSI 실적치는 57.1(8.1p↓)로 지난해 9월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만 90선(90.9)을 기록했고 대구 80선(81.0), 세종 70선(75.0),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30~60선을 기록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5월 기준 5만9836가구로 집계됐다. 전월(5만9583가구)보다 253가구 더 늘었다. 7월 미분양 전망은 99.0으로 4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으나 준공후미분양 증가로 미분양 증가위험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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