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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고교 시험지 유출, 5과목 아닌 9개 전과목

해당 학생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예정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8-07-16 13:21 송고 | 2018-07-16 13:28 최종수정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은 당초 알려진 5과목이 아닌 이과 9개 전 과목 시험지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고교 행정실장 B씨(58)가 기말고사 전체 과목인 9개 과목의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씨는 지난 12일 경찰 조사에서 국어와 고전, 미적분, 기하와 벡터, 생명과학Ⅱ 등 5개 과목에 대해 유출했다고 진술했으나, 지난 15일 2차 조사에서 9과목을 유출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TV에도 B씨가 인쇄실에서 시험지 여러장을 밖으로 들고 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주 내로 아들의 내신성적을 높기이 위해 시험지 유출을 부탁한 학부모 C씨를 소환해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C씨도 경찰 1차 조사에서 "국어, 고전, 미적분, 기하와 벡터, 생명과학Ⅱ 5과목 시험지 유출은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C씨의 아들인 D군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확한 유출 경위와 금품수수 및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A고교 3학년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기 전 D군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힌트를 준 문제가 실제로 출제되자 학교 측에 시험지 유출 의혹을 제기했고, 학교측은 D군, D군 어머니와의 면담 등을 통해 시험문제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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