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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6조달러 광물자원…개방시 연 7~8% 고속성장"

BI 보도…"비핵화·국경개방 해야 가능"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7-15 16:53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북한에 매장된 석탄·구리 등 광물자원의 가치는 6조달러(약 6800조원)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경제개방을 할 경우 연 7~8%의 고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애널리스트인 트랑 투이 레는 13일(현지시간) 보도된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경제개방을 할 경우 10년 내 국내총생산(GDP)이 3배 증가해 1000억달러(약 11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북한에 방대한 양의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꼽았다. 그는 "한국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북한에는 석탄·철광석·아연·납·구리 등 가치만 6조달러가 넘는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6조달러는 북한의 2016년 GDP인 320억달러보다 190배나 더 큰 수치라고 BI는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광물은 경제제재로 인한 수요와 투자 부족으로 생산량이 제한돼 왔다"며 경제개방을 할 경우 지하 광물자원은 북한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앞서 개방을 겪은 국가들의 사례를 비추어 향후 북한 실질 GDP가 연 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10년 뒤에는 GDP가 32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로, 1인당 국민소득이 1258달러(142만원)에서 4000달러(453만원)로 수직 상승한다는 것이다.

다만 레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이 같은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핵화, 정치 개혁, 국경개방 등의 전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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