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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선을 넘는 녀석들' 유발 하라리와 만남, 짧지만 강렬했던 강의

(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2018-07-14 06:30 송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캡처© News1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캡처© News1


설민석, 이시영이 유발 하라리와 만났다.
지난 13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히브리대를 방문한 설민석과 이시영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민석은 한국에서부터 소중하게 챙겨온 책을 꺼내며 우상 유발 하라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히브리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히브리대에 도착한 후 설민석과 이시영은 유발 하라리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그와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유발 하라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소문을 하던 중 우연히 두 사람은 유발 하라리와 마주치게 됐다. 설민석의 방문 소식을 들은 유발 하라리가 수업 30분 전에 시간을 내 두 사람을 찾아온 것이다.

잠깐의 시간이 주어졌고, 설민석은 자신이 얼마나 유발 하라리의 팬인지를 알렸다. 또 궁금했던 것과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구를 읊으며 생각을 공유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동 갈등을 바라보는 유발 하라리의 시선이었다.

유발 하라리는 유대인이 여러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까닭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주변국으로부터 위협이 계속 있었다. 강해지지 않으면 파괴될 테니까"라고 답했다. 또 다른 이유는 종교적인 서적의 배척이었다. 종교적인 서적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났기에 과학 기술을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또한 그는 '화가 많은 친구'라며 김구라를 소개한 이시영에게 "사람들은 늘 화를 내며 살지만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지적해 공감을 자아냈다. 유발 하라리와의 만남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choy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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